▲ 박순자 국회의원.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전국에 대형화재 취약대상 시설과 건축물이 6,9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순자 국회의원(바른정당·안산단원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국민안전처가 지정한 대형화재 취약대상은 6,905개다.


국민안전처는 매년 다수 인원이 사용하고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여 화재 시 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대형건축물을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22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746개, 인천이 665개, 충남이 531개, 경북이 466개 순이었으며 이들 5개 광역지자체가 전체의 52%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특히 서울의 경우 63빌딩, 코엑스, 롯데월드 등 연휴기간 방문객이 많은 대규모 랜드마크 시설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초고층 건물로 논란이 많았던 제2롯데월드도 작년부터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시설을 포함해 2014년부터 3년 연속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분류된 시설이 서울에만 731개에 달했다.


박 의원은 “대형화재 취약대상은 화재 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특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관리당국이 현재 시설물 관리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방정밀점검에 대해 사후점검 등 안전감독을 철저히 하고, 시설물 이용자들의 안전교육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박순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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