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가 매도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한 주식 35만 8200주(19.9%)에 대한 처분금액 715억원을 지난해 12월 18일까지 갚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달 23일까지 10%가산율이 적용된 788억원의 상환해야 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계약에 따라 담보로 제공했던 동화면세점 주식 30.2%(57만6000주)를 추가로 내놓게 된 것이다.


해당 지분은 해당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지분으로 알려졌으며,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


동화면세점 매각설로 '술렁'


이에 따라 제 3의 기업으로의 매각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동화면세점은 최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구찌, 몽블랑, 루이까또즈, 마이클코어스 등의 잇따른 철수와 전체 영업시간도 단축되는 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면세점은 한정된 허가를 바탕으로 하는 특허사업이기 때문에 기업이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이에 원칙적으로 특허권을 획득한 기업이 사업하지 않으면 특허를 반납해야 하며, 매각이나 승계를 하려면 당국과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이 매물로 나오더라도 호텔 신라 등 대기업이 인수하게 되면 문제의 소지가 있고, 독과점 논란도 발생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동화면세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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