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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굴기’ 막은 美…'반도체 전쟁' 서막 알리나
황병준 기자  |  hwangbj@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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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4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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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미국 오바마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투자를 제한하는 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업계에 비친 그림자는 다소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미국내 반도체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을 제한하는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 제재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일치된 견해를 보이면서 향후 중국의 대미투자 규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미국의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노력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새로운 수출규제와 중국 기업과의 합작투자에 대한 제재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반도체를 국가 전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최대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은 2015년 미 최대 D램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인수를 추진했지만 미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자국 내 반도체 기업 합병과 미국 현지투자 확대 등을 통해 반도체 굴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을 인수하려는 노력이 물거품 되고, 미 정부가 투자규제를 명문화하면서 한국의 반도체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려는 굴기를 멈추지 않고, 미국 역시 시장 보호에 나서면서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갈등 양상으로 접어들면 한국 역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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