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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이화여대 교수, 최순실-이대 교수 간 연결고리?…서서히 드러나는 ‘거짓말’ 정황
김영식 기자  |  ky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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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4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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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학장이 '최순실-이화여대 특혜' 의혹의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지난 3일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전격 구속, 입을 열면서 이미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김경숙 전 체육과학부 학장의 ‘청문회 위증’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모르쇠’ 김 교수 VS 류철균 “김 교수에게 정유라 부탁 받았다”

특히 최순실과 정유라 모녀의 이화여대 농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앞서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 전 학장은 물론, 최경희 전 총장 역시 자신들에 쏠린 의혹 대부분을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모르쇠’로 일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교육계 등에선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두 사람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류 교수 구속에 따라 김 전 학장의 ‘거짓말’ 정황이 차츰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지난해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입학 당시 체대 학장으로 있던 인물로, 이미 김 전 학장의 남편이 정부산하 단체에 연달아 취직하고, 모 재단 이사장 자리까지 지원했던 사실 등에 따라 최씨 모녀와의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정씨의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김 전 학장은 “교수 개인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학장이 그걸 요청하거나 지시하거나, 그럴 수는 없는 게 요즘 학교의 분위기”라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날 구속된 류 교수는 김 전 학장의 전화를 세 차례나 받은 뒤 최씨 모녀를 만났다고 특검 조사 과정에서 밝혔다. 결국 류 교수는 김 전 학장을 통해 최순실을 알게 됐고 부탁까지 받았다는 내용을 인정한 셈이다.

또한 지난 11월 교육부의 이화여대 특별감사 과정에서 김 전 학장이 정씨 학점을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한 교수의 증언이 나왔고, 이를 청문회 당일 교육부 감사관이 밝혔음에도 김 전 학장은 역시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을 알게 된 시점을 ‘지난해 9월’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교육부 감사에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이미 1년 전 2014년 9월경 김 전 학장이 자신에게 우회적으로 정씨를 뽑아달라 부탁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즉, 지난해 최순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한 김 전 학장의 말은 남궁 전 처장의 진술과 비교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특검, 김 교수 포함 최경희 수사 검토 중…최순실-이대 중간고리 드러날까?

또 김 전 학장은 지난해 1학기 정씨의 제적을 경고한 지도교수를 교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학장은 “당시 학부모(최씨)가 지도교수를 찾아와 상당히 험악한 분위기였다. 내가 중재해 교수회의를 통해서 지도교수를 교체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지도교수였던 함모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최씨를 만난 김 전 학장이 “최순실 내려간다, 잘 대하라. 정윤회 부인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이화여대에 지원한 이후 남궁 전 처장에게 “승마유망주인 정윤회 딸이 지원했다”고 말하며 부당한 정씨 입학을 공모했고, 이후 류 교수 등 정씨가 수강한 교수들에게 “체육특기생 학사관리를 잘 해주라”며 특혜를 지시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학장이 사실상 자신의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반대 증언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거짓말’ 논란이 확대된 가운데, 박영수 특검팀은 ‘정유라-이화여대 특혜’ 의혹의 또 다른 몸통으로 지목된 최 전 총장에 대한 수사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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