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지난해 9월 20일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내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4일 위성사진.

[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밝혔다. 이 매체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지난 22일자 위성사진을 근거로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자로에서 나오는 물의 흐름이나 수온 상승 등은 측정할 수 없어 원자로 가동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는 없지만, 원자로가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8일자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 비축용 플루토늄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핵연료봉을 재처리한 후 원자로 재가동 준비를 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영변 핵 단지의 5㎿ 원자로 시설과 주변에서 보수, 연료 급유나 재가동 작업을 위한 차들이 계속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협상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전술로 다음달 16일 김정일 탄생 75주년 등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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