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씨.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최순실 씨가 지난 첫 검찰 출석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먹이던 모습과 달리 “억울하다”고 고함을 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구치소 수감 중 최 씨는 특검에 체포돼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25일 오전 11시10분께 서울 대치동 D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최 씨는 수의 차림으로 차에서 내릴 때는 조용히 주위를 잠시 둘러봤으나 차에서 특검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돌변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시작하기도 전에 최 씨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는 등의 말을 목청높여 소리쳤다.


최씨는 호송차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약 20∼30m 구간동안 한 순간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것도 성에 안찼는지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서 계속 “억울하다”며 소리쳤다.


이에 교도관들이 힘으로 최 씨를 제압해 엘리베이터에 태웠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들과 최 씨가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


옆에 있던 청소용역 여성인부들이 최 씨의 이같은 모습에 “염병하네”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속시원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이 같은 최 씨의 모습은 지난해 검찰 출석 당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당시에는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먹이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취재진과 엉키며 최씨가 잠시 넘어지고 신발 한 짝이 벗겨져 다수의 매체가 최 씨의 ‘프라다’ 신발 사진을 내보낸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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