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 신현성 대표.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티몬 신현성 대표의 가족사가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을 이끄는 신현성 대표의 조부가 박정희 대통령 정권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냈던 신직수씨인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카페, SNS, 블로그를 중심으로 신현성 티몬 대표의 가족사가 올라오며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신현성 대표는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의 손자로 미국 펜실베이나대학 와튼스쿨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5월 티켓몬스터를 세웠다.


신직수 씨(1927~2001)는 1973년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했고,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을 법률보좌관으로 임명한 인물로 유신헌법 제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단장 시절 법무참모였으며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법률비서관을 맡은 후 1961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1963년 중앙정보부 차장과 검찰총장, 1971년 법무부장관을 거쳐 1973년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겨레>는 “신직수 당시 법무부 장관이 그(김 전 비서실장)의 ‘후견인’으로 꼽힌다”며 유신헌법 제정자로 알려졌던 한태연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유신헌법은 박정희가 구상하고 신직수·김기춘이 안을 만들었다”고 보도 했다.


▲ 사진은 4.9 인혁당 사건 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모습이다.

인혁당 사건은 무엇?


특히 그가 1964년 검찰총장이었을 당시 인혁당 사건의 수사 및 재판의 최고책임자였던 인물로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확산 된 것이다.


‘인혁당 사건’은 유신정권 당시 정치권력에 종속된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불법이 낳은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으로 불리우며, 박정희 정권 아래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 1974년은 2차 인혁당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1964년 당시 중앙정보부가 “북괴의 지령을 받고 국가 변란들을 기도한 비밀 지하조직 인혁당을 적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인혁당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신직수 씨가 중앙정보 부장이었던 1974년, 중앙정보부는 “북괴 지령을 받은 인혁당 재건위 조직이 민청학련 배후에서 학생시위를 조종하고 정부번복과 노동자, 농민에 대한 정부수립을 기도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23명을 구속해 8명을 사형시켰으며, 나머지 15명에게는 무기징역 및 15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sin8***는 “티몬이 유신정권의 유산으로 세운거 아니냐”. gi***는 “비리 횡령 등으로 똘똘 뭉친 기업”, api9**는 “티몬 대표 조부가 김기춘을 키워냈다니, 오늘부터 티몬 불매한다”는 등의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스페셜경제>는 이와 관련해 티몬 측의 입장을 듣고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제공=네이버, 티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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