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MG손해보험이 소비자와 분쟁 조정 중에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로 지목됐다.


또한 AXA손해보험은 1년 전보다 소송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화·롯데·흥국·삼성·현대·동부 등 국내 손해보험사가 소비자와 분쟁 조정 중에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 23일 보험사 소송제기비율 건수가 2015년 3분기 551건에서 지난해 3분기 19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58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여전히 개선이 안되는 보험사나 건수가 급증하는 보험사는 금융당국이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MG손해보험으로 지목됐다. 비율은 7.7%에 달했다.


이어 AXA손해 7.3%, 한화손해 3.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XA손해는 13건에서 28건으로 2.2배 급증했다.


또한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도 분쟁 중 소송제기 비율이 각각 0.1%, 0.17%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AIG손해, ACE손해, 농협손해는 소송제기 건수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불명예를 안은 MG손보는 지난해 말 온라인 개인신용대출 사업을 접었다. 이는 시장에 진출한 지 3년여 만에 나타난 결과다.


지난달 14일 MB손보는 “개인신용대출채권을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JT친애저축은행, TA자산관리대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G손보는 그 전에 8억원 부실채권을 TA자산관리대부에 양도했으며 75억원가량 정상채권을 JT친애저축은행에 넘겼다.


당시 매각한 개인신용대출채권은 채무자의 동의를 받은 채권에 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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