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대학 캠퍼스를 돌며 자전거를 도둑질한 한 취업준비생이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3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서모(27)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서울 성북구내 대학 캠퍼스에 있던 자전거 600만원 상당의 1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2년 전 지방 소재 전문대학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자전거 소유자들이 자물쇠 비밀번호 4자리 중 앞뒤 자리 번호만 하나씩 돌려놓는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훔친 자전거는 온라인 중고사이트에 판매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절도 이유에 대해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데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왔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서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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