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 일정을 마무리 한 뒤 ‘봉하마을 방문 계획이 있느냐고’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 전 총장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한 봉하마을 방문은 설 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친노계 인사들은 반 전 총장을 향해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배신자’로 규정해왔다.

이와 관련 반 전 총장의 측근 오전 유엔 전 대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반 전 총장은) 유엔 대표부에 차려진 빈소에 바로 갔다고 들었다”며 “(봉하마을엔) 돌아가신 바로 그 때는 못 갔지만 돌아가신 그 다음해 방문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진행한 뒤 ‘아웅산 테러 희생자, 애국지사, 6·25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을 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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