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해 채권 발행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특수채·회사채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16년 연간 채권시장동향'을 발표했다. 금투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93조8000억원 감소한 58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채와 통화안정채권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5.3%, 14.3% 감소한 138조2000억원, 161조1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특수채의 경우 공공기관 부채감축 정책 기조 유지로 전년대비 3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특수채는 61조8000억원 발행되는데 불과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사채 전체 발행이 전년대비 10조원(12.1%) 감소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취약업종 구조조정 이슈, 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실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은 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참여율은 전년 대비 34.4%포인트 상승한 213.8%로 조사됐다.


이어 등급별로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15조5000억원이며 참여율은 227.8%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는 전년대비 49.0%포인트 증가해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참여율은 199.4%로 전년(198.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BBB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참여율의 경우 전년대비 9.1%포인트 감소한 48.9%를 기록했다.


한편, '참여율'은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을 받아가겠다고 투자한 참여금액 대비, 실제 발행금액을 나타낸다. 해당 회사채를 받아갈 때 경쟁률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