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우리은행 경영과 차기 행장 선임을 주도할 이사회 의장에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오는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노 전 원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노 전 원장은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한화생명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조정실장, 명지대 경영학부 교수를 거쳐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우리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연장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관행대로 노 전 원장을 의장에 선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이사회에서 새 은행장 후보를 결정할 임원추천위원회도 구성된다. 임추위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 꾸려지며, 우리은행장 선출의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노 전 원장을 비롯해 신상훈 전 사장,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키움증권),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텐즈핑(田志平) 중국 베이징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등 5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과점주주가 추천한 5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2명, 예금보험공사 추천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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