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국정 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에게 공손하게 핸드폰을 건네주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가 전해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특검은 부정의료 행위자에 대해 즉각 수사에 나서야한다”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부끄러운 청와대, 부끄러운 대통령”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을 거부한 이영선 행정관과 정호성 전 비서관 사이의 문자가 일부 보도되었다”면서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가 그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자”라며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부정의료 행위자로부터 치료를 받고, 청와대는 이들을 보안손님으로 모시고 출입을 허용했다는 사실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가의 보건의료체계를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법과 원칙을 강요하며 스스로는 불법의료를 받으며, 불법행위자를 보안손님으로 모신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과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싸잡아 질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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