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가 군(軍)내 사조직 ‘알자회’를 통해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전면 부인했다.


국방부는 28일 입장자료를 통해 “국내에 파벌 또는 비선에 의한 인사개입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면서 “소위 알자회는 25년 전인 1992년에 이미 해체됐으며 당시 관련자에 대한 진급과 보직 제한 등 인사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일부 인원만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으나, 이들도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바 있고, 이후 진급 및 보직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군 관계자가 작성한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군 인사개입 관련 의혹’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단독 입수 했다며 최순실이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2014년 10월 조 기무사령관 발탁 이후 알자회 출신이 다수 군내 요직에 보임됐다고 주장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육사 34~43기 생도 120여명이 속해 있던 알자회 소속이다.


이에 따르면 알자회 주요 소속에는 육사 38기인 조 기무사령관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임호영 대장, 39기 항작사령관 장경석 중장, 41기 특전사령관 조종설 중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장경수 소장, 42기 22사단장 김정수 소장, 43기 12사단장 성일 소장, 전투지휘훈련(BCTP) 단장 송지호 준장, 논산훈련소 참모장 김덕영 준장 등이 알자회의 주요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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