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7시간 의혹 풀어낼 핵심 인물 조여옥 대위.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단독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헤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을 풀어줄 인물로 꼽히고 있는 조 대위의 출국을 금지했다.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조 대위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달 말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앞서 조 대위는 지난 22일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미용 목적의) 태반·백옥·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박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되면서 위증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검은 청문회 출석 뒤인 24일 조 대위를 소환해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한 바 있다.


조 대위는 지난해 8월부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여옥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자 선발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수를 떠났다며 자격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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