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엑소더스(집단탈당 후 신당창당)를 준비 중인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개혁보수신당은 내일 오전 10시 분당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공식 표명했다.


창당준비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 오신환 의원은 “(탈당) 인원수는 3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확정된 인원은 오늘 최종 점검 후 내일 공식 발표하겠다”며 “지역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의 여러 가지 사정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34명으로 발표했는데 우선 내일은 30명 정도가 될 것이고 1월 초 2차적인 소규모 탈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아울러 “정강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27일 분당 선언 이후 28일 골격을 갖추고 내부적인 토론을 거친 뒤 국민에게 공개하고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갖고자 한다”며 “내일 분당과 동시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를 같이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원내대표 등 원내 구성과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오늘은 창당발기인 내용과 실무위원들 선발, 창당 일정, 선언문 등을 논의했다”며 “창당일은 1월24일로 확정했다. 그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의원은 “기존 새누리당에서 개혁을 이뤄내지 못할 거라고 판단한 것은 수구적이고 패권적인 지금의 당에서 희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개혁보수신당은 민주적이고 의사결정 과정에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정당을 추구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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