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건물(네이버 거리뷰 캡쳐).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KDB산업은행 계열 보험사인 KDB생명의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이번 본입찰에 중국계 자본 한 곳만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9월 5일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KDB생명 총 85%의 지분 전체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공고를 냈으며, 이후 예비입찰을 진행해 왔다. 내년 2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계획이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 본입찰은 이날 마감됐으며, 지난 10월 예비입찰 당시 실사를 진행했던 중국계 자본 두 곳 중 한 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총 95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2010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생명을 6500억원에 인수한 후 증자를 통해 30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9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해야 KDB생명의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앞서 2014년에도 두 차례 KDB생명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 후보와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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