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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창수號, 야심찬 ‘주차사업’의 초라한 성적표연봉 서열 2위 허동수…손대면 ‘적자’, 손 떼도 ‘논란’
이현정 기자  |  kotrapeople@speconomy.com  |  
승인 2016.11.29  1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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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허창수 회장

[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국내 재계 순위 7위인 재벌기업 GS그룹이 지난 2006년 주차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일본의 주차업계 선두기업인 PARK24와 5:5 비율로 출자해 ‘GS파크24’라는 계열사를 설립했다.

당초 GS칼텍스가 출자했던 GS파크24는 지난 2008년 GS칼텍스의 모회사 GS에너지가 지분을 넘겨받으며 유지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최대주주인 GS에너지는 그룹의 지주회사 (주)G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주차장 사업을 하는 주체는 그룹인 셈이다.

사업 10년 차…2014년에야 가까스로 ‘흑자’전환

골목상권 논란에 부딪치며 다시 한번 좌초하나

GS파크24가 운영하는 주차장은 ‘GS타임즈’로 국내 최초 24시간 무인주차장으로 운영이 된다.

주차장 운영 방식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소유주로부터 토지를 임차해 무인주차시스템을 갖춰 영업하는 ‘기본형 주차장’ ▶건물·매장 등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부설주차장’ ▶공공기관 주차장을 위탁운영하는 ‘공영주차장’ ▶공공도시기반시설, 복합건축물 건설 등 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차장 시설을 개발·관리하는 ‘시설형 주차장’ 등이다.

‘흑자’전환 후에도…‘가까스로’ 순이익 2억‧4억 등

GS파크24 주차장은 2008년 50여곳에서 2012년 75곳으로 증가하며 현재는 158여개 안팎까지 늘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총 159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라고 나와 있으나 일부 지점들의 경우 계약종료 됐거나 명단에 없는 주차장도 더러 발견되는 등 정확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6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백궁점을 시작으로 매장 수를 늘려왔다.

GS건설 본사가 위치한 ‘그랑서울’과 GS건설이 공동 시공한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들어선 ‘텐즈힐몰’, GS리테일·GS칼텍스가 소유·임차한 슈퍼마켓 및 주유소 등 GS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빠른 성장세를 끌어낼 수 있었다.

GS파크24는 사업 2년차였던 지난 2007년 2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9년이 지난 지난해는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9배의 매출신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외국계 법인이 절반을 출자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관세·개별소비세·부가가치세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10억원의 손실 이후 2013년까지 계속 적자를 지속했다. 흑자 전환한 2014년에도 영업이익은 2억원, 지난해의 경우도 5억원 등에 불과하다. 순이익 역시 형편없어 지난 2013년 처음으로 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4년과 지난해 각각 4억원씩의 순이익을 기록해 겨우 체면치레를 하는 수준이었다.

당초 GS측은 지난 2006년 PARK24 측과 투자 조인식을 체결할 당시 2011년까지 전국에 600여개의 주차장 3만여면을 확보해 연매출 534억원 달성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실제 2011년 GS파크24가 거둔 매출액은 87억원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1억원을 나타냈다.

   
▲ GS 허창수 회장.

“골목상권 침해” 논란…‘진퇴양난’ 허동수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해당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 회장은 창업주 고 허만정의 장남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또한 그는 작년 GS그룹 내에서 사촌 동생인 허창수 회장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국내 주차산업을 선도하겠다던 야욕은 국내 실정에 어두웠던 경영진의 실패전략으로 평가받으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이에 일본 업체에만 의존해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당초 계획과 상이한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따른다.

지난 2013년 지주회사의 손회사는 100% 자회사만 갖도록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현재 해당 사업은 허 회장의 손을 떠난 상태다. 지금은 GS에너지가 GS파크24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 단계다.

잠시 주차장 사업과 관련해 허 회장 중심의 경영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었으나 GS파크24 지분이 GS칼텍스에서 GS에너지로 옮겨간 후부터는 관련 논란도 수그러들었다. 허 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관련법 개정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GS에너지가 GS파크24 운영을 맡으면서 골목상권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3년부터 중소기업적합업종을 지정 및 관리·감독하는 동반성장위원회는 주차장사업의 신규업종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GS그룹이 유일하게 국내 대기업들 중 주차장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다음 규모의 업체가 AJ렌터카 정도이며 현행 국내 주차장사업을 운영하는 절대 다수는 개인사업자다.

만일 주차장사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GS파크24 역시 순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행 지정된 음식점·카페·베이커리 등의 경우 대기업의 추가출점 시 지하철역으로부터 100m 이내에만 출점해야 하고 이를 벗어나게 되면 모기업이나 그룹 내 타 계열사가 소유한 부동산에서만 가능하게 돼 있다.

문제는 서울 등 도심지역의 높은 지가로 GS그룹이 그동안 사업을 성장시키지 못한 원인으로도 꼽히는 만큼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재 GS파크24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158 지점들 가운데 GS그룹 계열사 소유 부동산에 입점한 케이스는 10건 미만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GS그룹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세한 사업 내용은 그룹 측에서 알지 못한다"고 한 발 빼는 입장을 취헀고 이는 GS에너지 측도 마찬가지였다.

GS에너지 관계자는 "GS파크24는 자회사 중 하나에 불과하다. 중간 지주회사 격이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질문을 받지 않았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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