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자산운용업계의 운용자산이 9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운용자산이 이와 같이 900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며, 이는 저금리 기조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48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0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 871조원 보다 30조원 3.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펀드수탁고는 6월말 대비 11조원(2.4%) 증가한 473조원을 기록했는데,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모펀드는 242조원으로 14조원(6.1%) 채권형펀드 6조1000억원, 부동산펀드가 3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공모펀드는 231조원으로 3조원(1.3%) 줄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금감원은 저금리, 미국 금리인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지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계약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손익추이, 특정 부문·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3분기(7∼9월) 자산운용사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2443억원으로 전분기(1601억원) 대비 842억원(52.6%) 늘었다.


이와 더불어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전분기(14.6%)보다 6.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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