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채권 금리가 불안정함을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등 일부 구간에서는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장기물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1조 5000억원 규모로 시장 개입에 나섰다. 하지만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한 1.725%로 마쳤다.


이어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1.2bp 하락한 2.1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관련,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다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후 들어 한은이 국고채 지표물 직매입에 나서자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다른 구간에서는 금리가 상승했는데, 5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해 1.8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뿐만 아니라 장기물 금리는 더 큰폭으로 상승했다.


▲20년물(2.215%, +1.4bp) ▲30년물(2.240%, +2.9bp) ▲50년물(2.230%, +2.9bp) 등이 모두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을 지목했다. 이들은 “미국 대선 이후 채권시장이 대외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시장개입만으로는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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