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잔액, 위험성 각각 증가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 금리 등과 관련된 파생상품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는 416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6월 말(278억 달러)보다 138억 달러(50%)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는 20조7천억 달러로 3년 전(20조2천억 달러)보다 2%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총시장가치’는 조사시점 당시 체결된 모든 파생상품 계약을 청산하는 데 필요한 이익과 손실의 절댓값을 합산한 개념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이 총시장가치가 커졌다는 것은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문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최근 금융시장을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파생상품의 시장가치도 크게 변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총시장가치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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