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새누리당 전원은 4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시작하기 전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새누리당은 “우리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다”면서 “이 모든 사태는 모두 대통령의 책임이고 새누리당의 책임이며,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잘못이고 새누리당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어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온다”며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더불어 “우리 당은 검찰 수사에 모든 협력을 다 하겠다”며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며 “나라가 흔들릴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힘없는 국민들로 일단은 국민부터 챙겨야 한다”며 국민들을 앞세웠다.


또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고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나가겠다”며 “도와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믿어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금의 모든 사태에 129명 의원들이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민께 용서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당이 다시 태어나야함을 절감하고 새누리당이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사즉생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외쳤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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