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전원책 변호사는 28일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선 최순실씨의 현지 인터뷰에 대해 “법률적인 자문까지도 완벽하게 받은, 잘 짜진 각본 같은 인터뷰”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거기 등장하는 여러 용어들이 있는데 일반인이 아닌 법률가들이 쓰는 용어를 썼다. 이건 변호사의 자문을 받은 기자회견으로 보이고 마치 잘 짜진 기획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서로 간에 합의된 가이드라인이 있고, 그것이 (최 씨의) 인터뷰나 (박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며 “지난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두 재단에 대해 해명했던 내용하고도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최 씨의 세계일보 인터뷰를 보면 거기 나오는 내용이 참 해괴하다. 취임 초기까지 메일 받은 건 맞지만 국가기밀이라는 것은 몰랐다는 것”이라며 “태블릿PC는 자기 것이 아니고, 자기는 PC를 사용할 줄도 모른다는데 그럼 메일은 뭘로 받은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 씨는 가짜로 뭉친 사람이다. 그냥 단순한 강남 아낙네가 아니다”며 “본인이 어떤 권력을 휘두르기 위한 모든 태세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전 변호사는 “철저한 계산 아래 움직인 것”이라며 “최 씨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지금 신경쇠약이 있고 이 병을 치료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러는데 나는 절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EU 안에서는 국경이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어디서든 이동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 검찰이 어떤 재간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최 씨를 귀국시킬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밖에 없다”고 비꽜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