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상승 및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영향

▲ 9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자료.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지난달 카드 이용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등의 물가가 상승한 것을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1% 늘었다.


민간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개인카드 승인금액(공과금 제외)은 7.7% 증가한 4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명절 소비수요는 분산됐지만 물가상승률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추석은 9월 중순부터 시작돼 명절 소비수요가 8~9월로 분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9월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명절 연휴와 이에 다른 영업일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3.8%감소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부동산중개업종과 가전제품 업종의 카드 납부 확대가 두드러진 것을 나타났다.


9월 중 부동산중개업종과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7% 증가했다.


부동산중개 수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가 늘어나면서 각 종 캐시백 이벤트, 인센티브 지급과 같은 프로모션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늦더위로 가전제품 업종의 이용실적도 21.5% 증가하며 3조원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산신차판매 업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공과금을 제외한 평균 결제금액은 3만9915원으로 1년 전보다는 6.9% 하락했지만 지난달보다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제공=여신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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