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주택금융공사가 오는 19일부터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사실상 연말까지 제한키로 결정했다.

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4일 밤 보금자리론의 자격 요건을 연말까지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렸다.

최근 수도권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고려할 때 일부 서민층을 제외하고는 보금자리론 공급을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이면 신청이 제한됐으며, 대출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하향조정됐다.

이어 별도 제한이 없었던 소득조건은 디딤돌 대출과 같은 부부합산 6천만원 이하로 신설됐다.

또한 대출 용도도 주택 구입 용도로만 가능하게 제한됐다.

한편,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특징은 정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이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는 경우 대출금리가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적격대출보다 낮다.

이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30∼40대 가구에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