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정동 역사 재생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임종석 전 정무부시장이 14일 야권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돕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임 전 부시장이 문 전 대표를 가까이에서 돕기로 했다”면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논의 중이지만, 임 전 부시장 특유의 정무 역량이 문 전 대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전 부시장의 영입은 문 전 대표가 지난달 말 임 전 부시장을 따로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부시장의 이탈로 박 시장의 대권가도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박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측근으로 꼽히는 임 전 부시장이 이탈하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토위 국감에서 소방과 경찰이 소화전 급수 사용을 사전 협의했지만, ‘사전 협의 없다’고 허위로 국감장에서 진술하는 그런 시장”이라며 “서울이 부끄러울 정도로 시위 현장이 돼버렸는데, 수도 서울의 명소를 그렇게 만든 시장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집회 당시 경찰이 사전 협의 없이 소화전을 사용했다고 답한 것이 허위 증언 이라는 이유로 박 시장을 허위 진술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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