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방송인 김제동 씨 영창 논란에 불을 지핀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14일 “진실은 밝혀졌다. 김제동 씨는 영창에 간 적도 없고, 불합리한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 씨는 해당 가족과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예능인,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장막 뒤에서 다른 분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진실을 밝혀 사실이라면 잘못된 군 문화를 바꾸고, 진실이 아니라면 방송에서 그러한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정중하게 요청하고 싶었다”며 “방송인 김 씨의 발언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 확산했고, 결국 김 씨 발언은 진실이 아닌 거짓말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군이 잘못을 한 것이 있으면 꾸짖어 주고 회초리를 들어주는 것은 다 좋다”면서도 “군을 희화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김 씨의 영창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백 의원은 ‘국방부는 김 씨의 발언에 대해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 했는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확인했고, 함께 근무한 당시 상급자 등을 통해서도 확인을 했는데, 영창을 간 사실은 저희들이 확인이 안됐다”고 답했다.


지난 5일 국방위 국감에서 백 의원은 김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단기사병(방위병) 근무시절 장성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 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 간 영창에 갔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군 장성을 모욕하고 군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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