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공모물량 대비 수요예측에 실패한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한다.


두산밥캣은 10일 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공시를 통해 “공모물량을 줄이는 등 공모구조를 조정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공모물량이 많았던 점 등 몇 가지 시장 여건과 맞지 않은 요인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를 감안해 공모물량 등을 시장 친화적인 구조로 조정해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물량 이상의 투자의사는 확인했으나,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하는 접점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상장을 재추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한 만큼 상장 시기와 공모 구조가 조정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장 시기는 오는 11월이나 내년 1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하려 했으며 희망공모가는 4만1000~5만원이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쳤으며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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