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최근 젊은 층의 스마트폰 이용 현황은 통화보다 데이터 이용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화량이 적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들을 위해 인스코비가 통화 100분과 데이터 7GB를 주는 월 2만1890원짜리 신규 요금제를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월 4만 2900원(부가세 포함)짜리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요금제를 변경하면 연간 총 14만 90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인스코비, 이지모바일 등 알뜰폰 업체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며 이동통신 3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가 알뜰폰 업체들이 내야 하는 전파사용료(연 330억원)를 내년 9월까지 감면해주는 등 업체들이 활동할 여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보다 25~36%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총 150여종이 지난 7월 이후 출시됐거나 연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라며 “우체국도 4일부터 알뜰폰 업체를 일부 변경하고 LTE요금제를 24개로 확대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다양해진 알뜰폰 요금제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체국에서는 통화는 무제한, 데이터(300MB~무제한)는 선택한 만큼 제공받는 새 데이터 요금제들을 내놓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 이통 3사 요금제에서 20% 요금 할인을 받는 것보다 최대 18% 더 저렴하다”며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 알뜰폰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CJ헬로비전이나 SK텔링크, KT M모바일 등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은 통화와 데이터 둘 다 적게 쓰는 이용자들을 위해 다음달 중 통화 50분, 데이터 500MB를 주는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요금제의 월 기본료는 고작 6490원인 반면 통화 100분·데이터 250MB인 KT요금제가 20% 요금 할인을 받아도 1만6720원이다. 61%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12년 12월 127만명에서 2014년 12월 458만명, 지난 8월 653만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부 관계자는 “신규 알뜰폰 요금제가 봇물을 이루면서 가입자 수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가입자를 사수하기 위한 이통 3사의 요금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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