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8일(오늘)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통 업무를 재개한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도 신문 지면을 활용해 대대적으로 개통 업무 재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스포츠서울 등 주요 일간지에 고객들을 위해 “갤럭시 노트7을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라는 제목 하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전면 하단에 동일한 규격으로 낸 입장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며 감사와 사과를 거듭 전했다.


삼성전자는 10월 1일부터 새로운 갤럭시 노트7의 일반판매 재개 소식을 알리며 기존 제품 사용자에 ‘새로운’ 갤럭시 노트7으로의 교체를 촉구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알리는 배경에는 수차례 방식을 바꾸며 교체를 권해도 소비자들이 반응을 늦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발화의 우려가 있는 제품 교체를 반복해서 권했음에도 교체율이 생각보다 낮자 지난 20일 새벽부터 기존 갤노트7 단말기의 최대 충전량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페셜경제>와의 통화에서 "10월 1일에 일반판매가 시작된다. 이미 공지드린 것처럼 (일반판매가) 시작되면 교환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2만여개 이동통신 대리점 에서도 이뤄지고 있지만 160여개 디지털프라자를 통하게 돼 교환장소가 줄게 된다"며 "따라서 더 많은 물량을 교체하기 위해 28일 일반판매 일정을 사흘 늦춰 가면서 조기 교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일반판매가 시작되면 이통사 대리점 입장에는 기존 폰을 바꿔 드리는 것이고 신규가입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매가 이뤄지는 거다. 아무래도 대리점 측이 교환보다는 신규판매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라 교환 판매 전에 최대한 교환을 마무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위험 소지가 있는 기존 단말기를 최대한 교체하기 위해 전사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교환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교환 프로그램 당시 환불은 4%로 저조한 수치를 보여 갤노트7 고객들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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