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최근 5년 새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사가 원자력 발전소 운영․정비․공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175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한수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산업재해(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4년 8개월 간 175건의 사고가 발생해 192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보면 사고 건수는 2011년 35건(재해자 수 37명), 2012년 14건(14명), 2013년 40건(44명), 2014년 34건(39명), 2015년 34건(39명), 2016년 18건(19명)이었다.


▲ <표1>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산업재해(안전사고) 발생 현황 (2016년은 8월 31일까지 자료).

한 해만 제외하고 매년 30∼40건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한 셈이다. 올해도 벌써 8개월 동안 18건의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중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로 승인한 재해자는 134명이고 이에 사망자도 10명 포함됐다.


연도별 재해자 수는 2011년 39명(사망자 수 4명), 2012년 16명(1명), 2013년 30명(0명), 2014년 26명(3명), 2015년 23명(2명)이었다.


이 의원은 "한수원은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곳인 만큼 안전문제에 특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산업재해가 꾸준히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원전 및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수원은 "다른 공기업과 비교하면 산업재해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재해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표2>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승인 현황 (고용노동부 승인일 기준).

(자료: 이채익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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