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가습기 특위 위원들이 영국으로 출국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국회‘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우원식 위원장)가 2박 3일 간의 영국 현지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원식 위원장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은 현지시각으로 20일 저녁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다우닝 10번가 총리총관 앞으로 이동해 시위 중인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특위 조사단은 21일 오전 옥시코리아(RB코리아)본사인 레킷벤키저를 방문해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한다.


우원식 위원장은 “레킷벤키저는 옥시가 한 일들일 뿐 본사는 모른다는 입장으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실험 등 거의 모든 일에 본사가 관여돼 있고 주도했다는 것이 청문 과정에서 여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런 점들을 카푸어 CEO에게 직접 확인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 위원장은 구체적인 증거들을 내놓고 레킷벤키저의 잘못을 인정하도록 하는 현장조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푸어 CEO는 이날 국조 특위와 면담에서 사과문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가족들도 국조 특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카푸어 CEO와 면담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