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9일 친박계 지도부의 노골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러브콜’에 대해 “주책 좀 그만 떨라고 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한상의 주최로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대면한 자리에서 “자꾸 그렇게 정치적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덧붙여 “나는 이미 반 총장에 대한 입장을 여러 번 얘기했다”며 “현재 반 총장이 해야 할 일은 유엔 사무총장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다. 계속 가서 건드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등 친박계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반 총장의 다음해 1월 귀국에 대해 평가를 한마디씩 나누는 등 ‘반기문 띄우기’에 나선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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