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배구조 29탄]가비아, 도메인 점유 국내 1위
[중견기업 지배구조 29탄]가비아, 도메인 점유 국내 1위
  • 유민주 기자
  • 승인 2016.08.1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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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대표이사, 5개 계열사 지배 ‘탄탄’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취업문이 좁아지는 가운데, 대기업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으로 꼽히는 기업이 있다.

최근 네이버취업카페 1위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는 연봉과 복지가 대기업 못지않은 중견기업 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했다.

독취사는 총 10개 기업을 꼽았는데, 이중에서 ‘가비아’라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가비아는 IT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메인, 웹호스팅, 클라우드, 보안관제 등의 서비스 제공한다.

특히 독취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비아는 각 지수 5점 만점에 ▲총 만족도 3.4 ▲업무와 삶의 균형 3.9 ▲사내문화 3.6 점을 각각 기록하며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으로 지목됐다.

가비아는 코스닥 상장사인데 9일 오후 2시 현재 당사의 주가도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눈길을 얻고 있다.

아울러 가비아의 계열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KINX)도 2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이날 주가가 폭등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3억1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62%증가했다”고 밝혔다.

가비아는 케이아이엔엑스를 비롯해 총 5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비아는 최근 3년간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가비아의 지배구조를 짚어봤다.

1998년 자본금 1억원 ‘가비아넷’ 설립 출발
서비스 개발 집중, 실력·품질·운 3박자 갖춰

가비아는 1998년 창업자 김홍국 대표가 자본금 1억 원으로 세운 가비아넷으로 출발했다. 창립 당시 웹 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곧이어 인터넷 도메인 등록 대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런 가운데 이듬해인 1999년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회사 엑슨이 4위 규모의 석유회사 모빌(Mobil)을 흡수 합병하면서 사명을 엑슨모빌(ExxonMobil Corporation)로 변경했다.

당시 엑슨모빌은 새 회사의 도메인으로 ‘exxonmobile.com’ 또는 ‘exxon-mobile.com’을 필요로 했는데, 이 두 도메인은 모두 한국인에 의해 선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엑슨모빌은 이 도메인이 반드시 필요로 했고 도메인을 사들이기 위해 거액을 지불했다.

이 일을 계기로 당시 국내에서 도메인 등록 열풍이 불었는데, 이에 따라 가비아의 도메인 등록 대행 사업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됐다.

현재는 국내 도메인 업체 1위에 올랐으며, 설립 17년이 되도록 적자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가비아는 1999년 9월에 현재의 사명으로 법인 전환했다.

 
지배기업 가비아 성장 과정

가비아는 지난 2005년 10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같은 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선정 국내 도메인 신규등록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케이아이엔엑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지선소프트 법인 설립 외 갤러리나인, 더블유에이치티를 계열사로 등록했다. 특히 2007년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다.

이어 2008년에는 분당 IDC 센터를 개관하고 중소기업 대상 그룹웨어 하이웍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2009년에는 도메인 네임 서비스를 개시, 2010년에는 웹메일 기반의 웹하드 서비스·그룹웨어 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하는 ASP 솔루션 포털사이트 ‘하이웍스’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12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와 스마트-HD 동영상 서비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보안을 위한 매니지드 메일 서비스를 각각 출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본점 소재지를 분당으로 변경했으며, 이후 2014년에는 아이피카메라를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 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국내 1위 도메인 업체

이와 같이 성장한 가비아의 현재 주요사업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영위하거나 인터넷 환경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서비스로 제공이다.

특히 최근 인터넷 쇼핑몰 증가와 관련해 가비아는 쇼핑몰신청, 튜닝, 마케팅과 더불어 창업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가비아는 회사 소개와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주소체계인 도메인사업을 시작으로 온라인 컨텐츠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서버 및 회선을 제공하는 호스팅 사업,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웹에이전시 사업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SP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비즈니스를 돕는 기업용 솔루션 및 상거래 솔루션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소기업 및소상공인 용 토탈 솔루션 공급사업자로 앞서가고 있으며,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인터넷 업계 선두 업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기준으로 KR 국가도메인 총 신규 등록 건수(점유율) 및 등록대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실적을 살펴봐도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3년 실적을 조사해본 결과, 2013년에는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4년에는 전년 보다 실적이 올랐다. 매출액 80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실적 호조는 계속됐다. 매출액 91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배기업 가비아, 창립이후 적자 기록 없어
KINX, 컨텐츠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영위

계열사 현황

아울러 가비아는 기업 집단에 속해있는데, 그중에서 지배기업으로 꼽힌다.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 꼭대기에는 당사의 대표이사 김홍국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가비아의 지분율 18.3%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의 특수관계인이 가비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가비아와 5개의 계열사는 김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가비아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김홍국→가비아→5개 계열사’ 순으로 분류된다.

5개의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모두 ▲케이아이엔엑스(36.30%)를 제외한 ▲가비아씨엔에스(57.14%) ▲갤러리나인(75.00%) ▲더블유에이치티(100.00%) ▲마블인터넷(94.15%)은 모두 비상장사이며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가비아 C&S는 2008년 모회사인 가비아로부터 분사하여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 전문회사로 설립 됐다.

2008년 설립이후 쇼핑몰 서비스, 홈페이지 제작, SI, 멀티미디어 등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진출했다.

갤리러나인은 건축사·감리회사로 구분된다. 2007년에 소기업 형태로 설립됐으며, 디스플레이, 가구, 패브릭,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프매니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장사인 케이아이엔엑스는 주요 계열사로 지목되면서 당사에 속한 종속기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

가비아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KINX)는 2000년 6월 17일 설립돼 2011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총 주식수의 36.30%를 보유하고 있는 가비아이다.

앞서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IX 연동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중국향 인터넷 서비스 ‘차이나 다이렉트 커넥트’를 오픈했다. 이어 연말에는 데브스택을 공동설립(지분투자)했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엔엑스의 종속기업은 4개가 된다. 데브스택(40%)을 포함한 피플커넥트(70%), 에이투컴퍼니(100%), 위드골프(70%)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성장한 케이아이엔엑스의 현재 주요사업은 인터넷연동(IX)서비스, 정보 시스템 통합 사업, 컨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및 클라우드(Cloud) 서비스 제공 등 인터넷인프라서비스와 부가통신 사업 등이다.

또한 △컨텐츠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전자상거래 서비스 △출판, 광고, 부동산 임대 사업 △IT 장비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아아이엔엑스는 회사 소개를 통해 “2016년1 분기말 현재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요건과 기준에 충족되어 중소기업에 해당된다”며 “인터넷 연동 및 인터넷 회선 접속 서비스의 제공과 관련하여 전기통신사업법 제 4조(전기통신산업의 구분 등)에 의해 기간통신사업자의 전기통신회선설비 등을 제공하여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하는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년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 2015년에는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45원의 실적을 올렸다.

 
도메인 방어등록 촉구

한편, 가비아는 최근 한국어 도메인으로 된 닷컴, 닷넷 출시를 언급하며 국내 주요 기관의 방어등록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어등록’은 제3자가 상표권을 선점하여 의도에 맞지 않게 쓰거나 자칫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는 기업이 자사 브랜드나 서비스 관련 도메인을 사전에 등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위험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대부분 지난 6월 상표권 등록 기간에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는 8월15일 마감되는 우선 등록 기간을 이용하여 방어등록에 나서고 있다. 이어 오는 16일부터는 모든 일반인들에게 도메인 등록이 허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비아 도메인사업부 이민수 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기업이나 포털 기업의 경우 도메인 스쿼터들에게 기업 도메인을 선점 당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의 실추 위험이 있어, 신규 도메인이 출시될 때마다 가장 먼저 방어등록에 나선다”며 “방어 등록은 불필요한 비용이나 시간 낭비 없이 브랜드와 상표권을 보호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전했다.

(사진=가비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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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youmin@speconomy.com

재계, 정치, 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유민주 기자입니다. 넓은 시각으로 독보적인 분석기사를 작성합니다.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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