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이달 5일 S-OIL에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오스만 알 감디(Othman Al-Ghamdi) CEO가 한글 이름을 짓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첫 행보를 보이며 본격적인 한국친화경영을 시작했다.

알 감디 CEO는 8일 추석을 맞아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알 감디 CEO와 임직원 봉사자들은 송편을 빚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 선물 세트를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홀몸노인 등 저소득가정 800세대에 전달했다.

추석 선물 세트를 홀몸노인 가정에 전달한 알 감디 CEO는 “한국의 추석 명절은 가을 수확을 축하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는 뜻 깊은 명절이라고 들었다”면서 “S-OIL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추석 명절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알 감디 CEO는 취임 직후 한글 이름을 ‘오수만’으로 정하고 한국 문화와 경영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오수만은 본명과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한자로 ‘성 오(吳), 쓰일 수(需), 당길 만(挽)’으로 쓰며,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알 감디 CEO는 작년 9월부터 한국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S-OIL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추후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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