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급식사업단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의 44%가 국내산이 아닌 수입산 식사재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개의 납품업체 중 19개 업체가 수입산 수산물, 수산가공식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수협중앙회가 주장하고 있는 국내 수산물의 보급 확대 및 소비촉진 취지에 크게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8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급식사업단 납품업체별 취급식자재 원산지 현황’에 따르면 43개 업체 가운데 국산 수산물을 납품하는 곳은 56%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과 경기, 충청일부 지역 746개 초·중·고등학교에 급식으로 공급되고 있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 수산물이 아닌 수입산이 혼합된 급식을 납품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급식사업단에 납품되고 있는 수입산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제품은 ▲고등어 ▲갈치 ▲오징어 ▲가자미 ▲모듬해물 ▲건어물 ▲명태살 ▲임연수포 ▲쭈꾸미 ▲가자미포 ▲명엽채 ▲황태채 ▲코다리살 ▲가다랭이 등으로 자주 접하는 수산물 대부분이 수입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홍문표 의원은 “FTA 시대에 수입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협이라는 조직이 수입산 수산물을 급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서 우리 학생들이 맛좋고, 영양 많은 우리 수산물을 급식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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