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7일(현지시간) 최근 두 달간 미국 경제 성장이 완만한 속도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 윌스트리트저널(WJS)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7,8월 미국 경제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혹은 ‘완만함’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대다수 지역의 노동 시장이 고용 분야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임금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물가 상승은 "전반적으로 약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많은 지역에서 사업체들이 기술 전문가, 엔지니어, 엄선된 건설 노동자 등 고숙련직 결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때문에 일부 고급 인력의 임금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다수의 부동산 업체들이 오는 11월 대선을 둘러싼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판매·건설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보통 수준에 머문다는 내용의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베이지북이 전반적으로 이전과 같은 보통의 긍정적 어조를 지속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조급히 단행해야 할 이유는 시사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20~21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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