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중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대립돼 있는 현안들 때문이다.


이에 중국 투자자들의 자금 행방을 살펴본 결과, 방산주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주요 언론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블룸버그 통신은 “궈타이(國泰) 자산운용, GF 펀드운용, 포천 SG 펀드운용 등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대형주 중심의 CSI 방산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총 3억500만달러(약 3천4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CSI 방산주 지수는 올해 5월 저점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는 같은 기간 상하이 종합지수의 상승 폭(9.4%)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아이샤오쥔 궈타이 CSI 방산주 ETF 펀드 매니저는 “중국과 이웃 국가 간의 영토 분쟁과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 때문에 방산주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2∼3년 동안 방산 산업의 성장세가 전반적인 시장의 성장세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실제로 최근 중국군 당국은 군사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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