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민정수석.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새누리당 지도부의 ‘투톱’으로 꼽히는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현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를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이 둘의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대표는 오전 청와대 공식 입장이 나오고 2시간이 넘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 수석 거취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진상규명을 해서 문제가 나왔다면 1초라도 기다릴 수 있나?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우병우 사퇴” 의사를 청와대에 직접 전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당 원내지도부의 뜻을 강력히 주장하며 지난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19일에도 “민정수석 신분을 가지고 어떻게 검찰 조사를 받느냐. (우 수석 사퇴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으로 새누리당 대다수 의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 수석 사퇴를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참모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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