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신동빈(61)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소진세(66)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18일 주요 보도와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소 사장은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소 사장은 이인원(68),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61)정책 본주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검찰이 지난 6월 롯데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한 이래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를 소환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신 회장의 지시, 보고 및 묵인 여부 등을 조사했다.


롯데피에스넷은 손실 보전을 위해 2010∼2015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총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과도하게 동원해 손실을 안긴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유상증자에는 코리아세븐 외에 롯데닷컴, 롯데정보통신 등도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도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소진세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했으며, 2014년 2월 롯데슈퍼 사장을 끝으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같은 해 8월 대외협력단장으로 복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롯데홈페이지]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