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스마트폰, PC, DMB,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한 모바일 시청률 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N스크린 시청률(모바일 시청률)’ 조사를 통해 TV 매체별, 시청 시간대, 프로그램 등을 알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와 공동으로 실시한 ‘N스크린 시청률 1차 조사’ 결과를 이달 말 전후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TV 시청 이용 행태는 주로 이용자의 기억에 의존한 반면 이번 결과는 실제 데이터를 조사한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N스크린 시청률은 스마트폰 대중화로 TV 시청 방식이 변화함을 반영했다. DMB나 스마트폰, VOD(주문형 비디오)를 이용한 TV 시청시간, 시청 프로그램,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을 측정한다.


지난 2014년부터 방통위는 조사를 해왔다.


이번 N스크린 시청률 조사는 전국 남녀 표본 5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 달 기준 △연령대별(10대~60대) 시청시간 △지상파, 종편, 케이블TV 프로그램별 △푹(POOQ), 카카오TV, 티빙 등 모바일 플랫폼별 시청 기록이다.


단 조사 대상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로 한정됐다.


▲스마트폰을 통한 시청률 측정은 ‘오디오 매칭’ 방법을 사용했다. 프로그램의 음성 데이터를 추출해 사용자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PC시청은 사용자가 시청한 특정 프로그램의 인터넷주소(URL)를 기준으로 했다. 아프리카TV, 곰TV등 URL이 드러나지 않는 영상시청은 패킷분석을 통했다.


방통위는 지난달부터 1차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2차 결과가 나오면 방통위는 현행 실시간 TV 수상기 시청률 조사에 모바일 시청률을 합산할 계획이다.


통합시청률이 도입되면 종편 시청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0~30대는 스마트폰을 통해 종편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편의 경우 지상파보다 실제 시청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상파 방송사들은 기존 시청률과 N스크린 시청률과의 1 : 1 합산비율을 요구하는 반면 종편, 유료방송은 N스크린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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