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인턴기자]계파 초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공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공약을 선보이고 나섰다.


후보들은 지난 1일 개최된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공략을 겨뤘다.


최근 당내의 트랜드는 ‘계파 청산’이다. 당원을 비롯한 34만7506명의 유권자 대다수가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전대 당일 기존의 계파 투표 강세보다 공약에 따른 투표 경향의 비중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슬로건으로 ‘섬기는 리더십’을 내건 이정현 의원은 다음해 대선 후보 경선에 ‘슈퍼스타K’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대표 공약으로 삼았다.


아울러 “당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민생 현장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상시 공천제’를 도입 의원 임기 4년 내내 공천 시스템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공약도 내 걸었다.


“호남 출신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에서 호남 지지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자칭 ‘대통합의 용광로’인 이주영 의원은 다음해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 정책비전대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美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같은 감짝 놀랄 만한 인물을 영입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선거 공천을 당 대표가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부감사를 도입해 당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대통령과는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다.


‘수평의 시대’를 말하는 정병국 의원은 당 운영을 당원과 현장 중심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 1회씩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또한 대권 주자가 함께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상향식 공천제의 법제화도 호언했다. 새로운 혁신위원회를 꾸려 쇄신안 도출과 관련한 전권을 일임하겠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자칭 ‘무계파 중립 후보’ 피력하며 강조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당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자신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 있어서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정책 역량을 향상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 외에 대국민 공약으로 국민의 혈세 낭비 방지 위한 예산 개혁을 제시했다. 선거 공천에서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힘쓰겠다고 했다.


슬로건으로 ‘강성 친박 해체’를 통한 당 간판 교체를 내건 한선교 의원은 다음해 4월 재·보궐 선거에 모든 대선 후보들을 투입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한 자리를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천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통해 공천 과정의 폐단을 줄이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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