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손인국 이구산업 회장이 건국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행정관에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갖고 손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손 회장은 ‘장인의 혼’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이구산업을 경영하면서 국내 비철금속 산업을 개척해 국가 소재 사업의 터전을 마련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 노력으로 반도체, LED, 태양광 등 국내 녹색성장 산업 부품 신소재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입 대체 효과를 실현하는 등 국가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회장은 선친인 해봉(海峰) 손정환 선생이 1968년 설립한 비철금속 제조업체 이구산업을 가업(家業)으로 이어받아 1983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고부가가치화, 노사화합을 통한 열린 경영과 투명 경영을 통해 이구산업을 첨단 부품소재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손 회장은 1987년 수출의 탑 표창, 2009년 금탑산업훈장과 2014년 명문 장수기업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2013년까지 한국 동공업 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1~2014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이구산업이 1960년대 구리 압연 제품 국산화 성공 등 국내 비철금속 소재 산업의 개척자에서 세계적인 첨단 정밀 신소재 공급업체로 성장하기까지 손 회장이 보여준 도전정신과 장인정신은 지금 위기에 처한 우리경제가 다시 일어나는데 꼭 필요한 시대정신”이라며 “국내 강소기업 육성의 산 증인인 손 회장의 삶의 궤적과 열린경영·투명경영을 실현해 주주, 종업원, 국민경제에 공헌하는 모범 경영인의 행보는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건국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것이 특별히 귀하고 자랑스러운 이유는 이구산업이 건국대가 위치한 바로 이곳 화양동에서 시작해 48년 동안 발전하고 있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새로운 지식을 함양했기 때문"이라며 “성신의(誠信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온 건국대의 교육이념은 인화, 성실, 창의의 사훈을 바탕으로 한길을 걸어온 저희 회사의 경영이념과 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예박사학위가 부여하는 격에 맞는 능력을 더 배양하고 더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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