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여름휴가철 해외여행 시즌이 다가오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로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사는 각종 로밍 혜택과 더불어 신규 상품을 출시해 고객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통사 첫 번째 주자로 KT는 여름 해외여행 성수기에 맞춰 8월 31일까지 KT로밍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중국, 일본, 미국 등 70여개 나라에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상품을 3일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게 시중가 8000원 상당의 국내 LTE 데이터 500MB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선착순 1만4000여명 고객은 여행용 방수팩과 보조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로 받을 수 있고,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해당 상품을 4일 이상 신청하면 방수팩이나 보조배터리를 받을 수 있다.


브라질 올림픽 참가·참관을 하려는 출국 고객에게도 혜택이 제공된다.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 사전 신청하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상품을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상품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품을 교차해 이용할 시 기존 요금에서 33% 요금 할인을 받는 셈이 된다.


두 번째 주자 SKT는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을 약 56% 인하해 현재 패킷당 4.55원에서 2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또 기존의 월 10만원 데이터 로밍 요금 상한제 뿐만 아니라 일 2만원 상한제를 신설해 고객의 편의를 돕는다.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다 과도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데이터 로밍 이용액이 하루 2만원을 초과할 경우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정액 요금제 가입과 데이터 차단 설정 방법 등을 공지하기로 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장기 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마련한다. ‘T로밍 롱패스’ 요금제 2종을 새로 출시해 전 세계 주요 50개국에서 대용량의 3G 데이터를 장기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T로밍 롱패스 7’(4만2900원)은 7일간 1GB, ‘T로밍 롱패스 30’(6만4900원)은 30일간 1.5GB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 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과 제휴가 맺어져 있어 로밍 이용자에게 최대 1억원 상당의 KB여행자 보험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스마트로밍 데이터, 데이터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가입일로부터 최대 10일간 본인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로밍 LTE데이터, LTE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보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보험 보상내역으로는 상해사망, 상해후유장애의 경우 최대 1억원, 해외여행 중 특별비용은 500만원, 해외상해의료비는 1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 가입 방법은 공항 로밍센터 방문 시 KB여행자보험 가입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완료되고 행사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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