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은배 인턴기자]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여부가 결정되는 영국 국민투표가 끝나고 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들의 결과예측이 EU잔류 쪽으로 기울면서 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현지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24일 오전 6시 49분(한국시간) 현재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을 파운드당 1.5002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투표자 4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EU 잔류가 52%, EU 탈퇴 48%로 각각 집계됐다고 스카이 뉴스가 보도했다.


발표 직후 파운드화 환율은 전일대비 1%이상 급등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1.5달러 선을 넘겼다.


브렉시트가 야기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매수세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본 엔화는 큰 폭으로 평가절하됐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하루 전까지도 달러당 104엔대에 머물렀지만 이날 오전 6시 정각에는 달러당 106.84엔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0개 주요 통화와 미국 달러화 가치를 비교하는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오전 6시 27분 기준 1,166.09까지 하락했다.


투표 마감 직전에 국제유가는 50달러 위로 올랐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0.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1.10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엔화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하락세를 유지하며 온스당 1,25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앞서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폐장한 유럽과 미국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에 일제히 급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0.24포인트(1.29%) 오른 18,011.07에 거래를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8,000선을 넘겼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3% 높은 6,338.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85% 오른 10,257.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6% 뛴 4,465.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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