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22일 국제 제약시장 조사기관 IMS 헬스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2015년 1152억달러(약 133조)로 추정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연평균 6~9%씩 성장해 1500억~1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반해 국내 제약업계가 수출하는 규모는 약 7억8468만달러(약 9500억 원)로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이에 국내 재약업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을 수출한 보령제약은 연내 중국 베이징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등 중국 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측은 보령메디앙스 텐진법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법인인 중국법인이 설립되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령제약은 보령메디앙스 톈진법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법인인 보령제약 중국법인이 설립되면 토탈헬스케어그룹으로서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주력 제품은 ‘겔포스’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포스겔’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 중국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녹십자 중국법인은 중국 상장을 준비중이다.


녹십자는 지난 1995년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녹십자 생물제제유한공사(GC차이나)를 설립했다. 녹십자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현재 600억원 수준이다. 녹십자는 홍콩 법인을 통해 중국 법인을 상장한 후 다시 중국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주식스왑을 통해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분야 회사 제이브이엠(JVM)을 인수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간장보호제 인 ‘우루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중국 시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루사는 중국의 소화기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연 2차례씩 ‘우루사 글로벌 포럼’을 여는 등 중국에서도 바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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