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IBM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이 무인자동차에 적용됐다고 17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과 주요언론에 따르면 미국 애니조나의 자동차 제조업체 로컬모터스가 개발한 무인자동차 ‘올리’(Olli)에 왓슨이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로컬모터스와 협업한 무인자동차


로컬모터스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전기 자동차를 만든 업체다. 이번에는 IBM과 협업해 무인자동차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는 IBM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탑재된 박스형 미니버스 형태의 12인승 자율주행차로 워싱턴DC에서 시범 운행된다. 이에 로컬모터스는 연말까지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올리’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왓슨과 올리의 내재된 기능?


IBM 왓슨은 올리에 탑승한 승객들과 의사소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반면 교통 분석, 길 찾기 등 실제 주행과 관련한 기능은 수행하지 않는다.


올리에는 ▲스피치-투-텍스트 ▲자연언어 분류 ▲엔티티 추출 ▲텍스트-투-스피치 등 승객의 자연어를 알아듣고, 그에 맞는 대답을 내놓는 왓슨의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됐다.


이에 왓슨은 운전자가 없는 상황에서 승객들에게 가는 길을 설명해주고, 하차하고 싶은 손님의 지시를 알아듣고 올리에게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목적지 주변의 관광지나 식당도 추천해준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IBM 측은 “올리에 탑승한 승객은 가는 목적지까지 왓슨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가령, 차량의 움직임과 어디를 가는지, 왜 이 길을 택했는지 등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또하 존 로저스 로컬모터스 공동 창업자는 “수년간 IBM과 작업을 한 결과 처음으로 올리와 왓슨이 무인자동차 시장에 진입해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적용할 수 있는 준비를 끝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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