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롯데백화점과 신세계가 화장품 시장에 맞부딪치게 됐다.


10일 롯데백화점은 자체 브랜드(PB) 화장품 '엘앤코스(el&cos)'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단독 진행은 아니다. 한국콜마 등 전문 제조사와 함께 화장품을 공동 연구해 제작하고 유통과 판매, 마케팅의 경우 직접 운영한다. 중간 과정을 최소화 해서 가격 경쟁력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한국콜마 등 전문 제조사와 함께 화장품을 공동 연구 제작하고, 유통 및 판매, 마케팅은 직접 진행해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화장품 사업을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을 이미 드러냈기 때문에, 이번에 충돌은 피할수 없게 됐따. 신세계 그룹 내 패션 뷰티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지난해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손잡고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이미 경기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화장품 제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있다. 만약 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5000만 개의 스킨케어와 색조제품 등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 4월에는 그룹 내 화장품 사업 '비디비치(VIDI VICI)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하자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합병을 전격 결정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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