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장직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반 사무총장은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유엔 현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그는 한국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반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인 임기 수행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다"라며 "이것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반 사무총장은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반 총장은 오는 18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곳에 기거하고 있는 중동 난민을 만나고, 난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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