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정운호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구속됐고,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역시 구속영상이 발부돼 출소 직후 재수감이 결정됐다.


2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 변호사는 오전 1시 경 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내 “지난번 조사 받을 당시 다 이야기 했다. 감당할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대신 “외압을 행사한 것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은 없다. 변론할 범위 안에서 변론한 것 뿐”이라고 이야기 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정 대표의 100억원대 상습도박 수사와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11년 9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챌 매장 임대사업 계약을 위해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몰래 변론’ 등을 통해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소득 신고를 누락하면서 세금 10여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정운호 대표의 경우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이었다. 정 대표는 네이처리퍼블릭 등 회삿돈 14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지난 2012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모(62)씨의 1심 공판에서 허위로 증언한 혐의도 있다.


현재 정대표는 오는 5일 만기 출소를 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검찰은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100억원대 원정 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월형이 확정, 구속수감 중인 정 대표는 오는 5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출소일에 맞춰 정 대표의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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